google-site-verification=cWIWhhk4fj4Pc5eOFsoK-Uv2TxZezhynQshwuV2Ixx0 '공작' 후기: 말 한마디가 총보다 무서웠던 이유, '내부의 적'을 고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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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 후기: 말 한마디가 총보다 무서웠던 이유, '내부의 적'을 고발하다

by livingcity 2025.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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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 포스터

 

 

[서론: 이념을 넘어선 '인간'의 만남]

2018년 개봉작 '공작'은 박찬욱 감독 제작에 황정민, 이성민이라는 믿음직한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실화 기반의 정치 첩보극입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북한의 핵 정보를 빼내는 '정보전'이 아닙니다.

오히려 '적국(敵國)'의 요원들이 이념을 넘어 신뢰를 쌓는 과정과, 그들을 배신하는 '자국의 정치권'의 민낯을 통해 '누가 진짜 적이었는가'라는 뼈아픈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었습니다.


[본론 1: 정치는 적을 만들지만, 인간은 친구를 만든다]

이 영화의 가장 큰 감동은 박석영(황정민)과 리명운(이성민) 사이에 싹트는 '신뢰'입니다. 리명운은 박석영이 '대한민국 스파이'임을 알지만, 그를 보호합니다.

저는 이 장면들을 보며 "정치는 사람을 적으로 만들지만, 인간은 대화를 통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진정한 '인간 대 인간의 이해'를 느꼈습니다. 이 둘의 관계는 허상이 아니었고, 마지막까지 이어진 서로의 보호와 희생은 '적'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허구적일 수 있는지 날카롭게 드러냅니다.


[본론 2: 가장 가까운 곳에 있던 '내부의 적']

이 영화의 가장 충격적인 반전은, 진정한 악당이 '북한'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영화는 '안기부와 정치권'이 자국 선거를 위해 북한과 짜고 거짓 정보를 유통시키려 했던 '흑금성 공작'의 실체를 고발합니다.

이는 우리가 '남산의 부장들', '서울의 봄'에서도 확인했던 '국가를 위해 일하는 척하며 사적 이익을 챙기는 권력 남용'의 전형입니다. 이 영화는 "적은 멀리 있지 않았다.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다"는 참담한 현실을 보여주며, 우리가 가장 믿은 '국가'라는 이름 아래의 부패를 고발합니다.


[본론 3: 총보다 무거운 '말 한마디'의 긴장감]

이 영화는 '야차'나 '007'처럼 화려한 총격전이 없습니다. 하지만 '대화와 심리전'만으로 숨 막히는 긴장감을 유지합니다.

저는 이런 첩보극이야말로 가장 현실적인 스릴을 안겨준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먼저 속내를 드러내는가'라는 치밀한 심리전 속에서, 관객은 "말 한마디가 총보다 무서울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절감하게 됩니다.


[결론: '이념'과 '인간'에 대한 묵직한 성찰]

'공작'은 단순한 오락 영화가 아닙니다. 그것은 이념과 분단이라는 거대한 장벽 아래서도 피어나는 '인간적인 신뢰'와, 그 신뢰를 가장 먼저 배신하는 '내부의 권력'에 대한 묵직한 성찰입니다.

이 영화는 '진실'과 '정의'를 위해 누가 싸웠고, 누가 배신했는지를 명확히 기록한, 한국 현대사 첩보극의 걸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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