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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 후기: 처절한 '개인의 절박함'이 '시스템의 무능'에 짓밟힐 때

by livingcity 2025.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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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 포스터

 

[서론: '돈' 때문에 시작된, '인간성' 때문에 이어진 추격]

나홍진 감독의 영화 '추격자'는 '곡성', '황해'로 이어지는 그의 세계관 중 가장 처절하고 비루한 스릴러입니다. 이 영화는 연쇄살인범을 쫓는 단순한 추격극이 아니라, '개인의 절박함'과 '시스템의 무능'이라는 한국 사회의 두 가지 어두운 단면이 어떻게 충돌하는지를 보여주는 잔혹한 기록입니다.

이 영화가 주는 공포는 살인범의 잔혹함뿐 아니라, 우리의 무력한 현실과 너무나 닮아 있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본론 1: 영웅이 아닌, '처절하고 비루한' 우리 시대의 초상]

주인공 엄중호(김윤석)는 전직 형사지만, 현직은 포주입니다. 그의 행동 동기는 정의감이 아니라 '돈'이 아까웠다는 지극히 비루한 동기였습니다.

하지만 이 냉소적인 설정이 오히려 영화의 리얼리티를 높입니다. 우리는 그의 모습을 보며 불편한 공감을 느낍니다. '나도 누군가를 위해 움직이기보단, 처음엔 나 자신을 위해 움직였겠지'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 비루한 목적 속에서, 피해자에 대한 죄책감과 살리고 싶다는 절박한 인간성이 드러날 때, 엄중호의 캐릭터는 비로소 빛을 발합니다.


[본론 2: 정의 구현을 방해하는 '제2의 가해자']

'추격자'에서 경찰 시스템은 또 다른 악당입니다. 가장 긴박한 순간에 경찰은 사건 해결보다 '관료주의''책임 회피'에 매몰됩니다.

이러한 시스템적 무능은 단순한 비효율이 아니라, '제2의 가해자' 역할을 합니다. 일은 '시끄럽지 않게' 넘기려 하고, 초동 수사를 엉망으로 처리하며, 결국 무관심과 무능으로 피해자를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이는 '정의 구현을 기대했던 조직이, 가장 간절한 순간에 무관심으로 참사를 만든다'는, 현실을 살아가는 시민으로서 극심한 분노와 무력감을 안겨줍니다.


[본론 3: '시스템의 무능'에 짓밟힌 희망]

이 영화의 가장 큰 비극은, 범인을 잡았고 피해자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결국 살리지 못했다는 데 있습니다. 그것도 단지 몇 분 차이로 말이죠.

이 결말은 '절망의 설계된 종착지'처럼 느껴집니다. 엄중호의 '개인적인 절박함'은 시스템의 무기력에 처참하게 짓밟힙니다.

'추격자'는 말합니다. "선의만으로는 사람을 구할 수 없다. 시스템이 움직이지 않는 한, 아무리 절박해도 누군가는 죽는다." 그 진실은 참혹하고, 너무 현실적이기에 2025년인 지금도 깊은 무력감을 남깁니다.


[결론: '우리 시대'의 무능에 대한 가장 처절한 기록]

'추격자'는 김윤석과 하정우의 광기 어린 연기 대결뿐만 아니라, '개인의 용기'와 '시스템의 무능'이라는 두 개의 축을 통해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해부한 걸작입니다.

'개인의 절박함'이 '시스템의 무능'을 이길 수 없었던, 우리 시대의 가장 처절한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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