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site-verification=cWIWhhk4fj4Pc5eOFsoK-Uv2TxZezhynQshwuV2Ixx0 스마트시티, 무엇이 ‘스마트’하게 만드는가?– Rob Kitchin(2013) 『The real-time city? Big data and smart urbanism』의 비판적 고찰
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스마트시티, 무엇이 ‘스마트’하게 만드는가?– Rob Kitchin(2013) 『The real-time city? Big data and smart urbanism』의 비판적 고찰

by livingcity 2026. 2. 19.
반응형

스마트시티

 

한 문장 핵심 요약
Kitchin은 스마트시티를 “빅데이터·실시간 분석·최적화된 거버넌스”로 도시를 운영하는 모델로 보면서도, 그 과정이 감시 강화, 권력의 비가시화, 기술결정론, 기업 주도의 통치로 기울 수 있음을 비판적으로 경고합니다.

 

[이 글은 이런 분들을 위한 정리입니다]

  • 스마트시티를 ‘기술 목록’이 아니라 데이터·권력·거버넌스로 이해하고 싶은 연구자·학생
  • “실시간 도시(real-time city)” 담론이 가진 가능성과 위험을 동시에 보고 싶은 실무자
  • 편리함 뒤에 숨은 감시·통제·책임 소재 문제를 점검하고 싶은 시민

도시와 삶의 구조를 연구하는 Livingcity입니다.
스마트시티를 말할 때 우리는 흔히 “센서, 플랫폼, AI”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Kitchin은 질문을 바꿉니다.
“도시가 ‘실시간’으로 작동할 때, 누가 보고 있고 누가 결정하는가?”


1. Kitchin이 말하는 스마트시티: ‘실시간 도시’라는 운영 패러다임

Kitchin의 논문에서 스마트시티는 단순한 ‘첨단 인프라’가 아니라, 도시를 데이터로 감지(sensing)하고, 분석(analytics)하고, 즉시 조정(feedback)하려는 운영 패러다임으로 등장합니다.

  • 도시 곳곳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에 가깝게 수집
  • 알고리즘/대시보드로 도시 문제를 “가시화”하고
  • 정책·운영 의사결정을 “최적화”한다는 약속

즉, 스마트시티는 도시를 “더 잘 건설하는 모델”이 아니라, 도시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려는 통치/운영 모델에 가깝습니다.


2. 스마트시티는 결과인가, 과정인가, 실험인가

Kitchin의 스마트시티는 과정(Process)결과(Result)가 동시에 존재합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그 연결부는 실험(Experiment)처럼 작동합니다.

2-1. 과정(Process): 데이터 기반 운영의 반복 루프

  • 데이터 수집 → 분석 → 개입(조정) → 시민/도시 반응 → 다시 데이터
  • 도시 운영은 한 번의 완공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흐름

2-2. 결과(Result):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도시’라는 약속

  • 혼잡 완화, 에너지 효율, 안전 강화, 서비스 개선
  • 더 생산적이고 투명한 도시라는 “성과” 담론

2-3. 실험(Experiment): 도시는 테스트베드가 된다

  • 새 센서/플랫폼/분석기법을 도시에 적용하고 효과를 검증
  • 하지만 “검증”이 시민 동의·권리·책임 구조와 함께 설계되지 않으면 위험이 커진다

Kitchin의 포인트는 단순합니다.
스마트시티는 기술이 아니라 ‘운영 루프’가 도시를 바꾼다.
그리고 그 루프는 민주적일 수도, 비민주적일 수도 있습니다.


3. 기존 개념과의 차이: U-City·기술결정론·인프라 중심 도시를 넘어서

3-1. U-City와의 차이: 연결의 구축에서 ‘실시간 최적화’로

U-City가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을 깐다”에 가까웠다면, Kitchin이 말하는 스마트시티는 그 위에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도시를 조정하는 데 방점이 있습니다.

  • U-City: 연결/센서/네트워크의 확장
  • Smart urbanism(Kitchin): 데이터 기반 조정과 통치의 확장

3-2. 기술결정론과의 차이: 기술은 해결책이 아니라 ‘정치적 장치’가 될 수 있다

Kitchin은 “기술이 도시 문제를 자동으로 해결한다”는 믿음이 스마트시티를 위험하게 만든다고 봅니다.

  • 기술은 중립적이지 않다(수집 대상, 분류 기준, 모델 목표가 가치 판단을 포함)
  • ‘효율’은 종종 특정 집단의 이익과 결합한다
  • 문제는 기술의 성능이 아니라 누가 설계하고 누가 통제하는가

3-3. 인프라 중심 도시와의 차이: 물리 인프라 + ‘코드/데이터 인프라’

스마트시티는 도로·건물만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Kitchin의 관점에서 도시는 점점 코드가 도시를 구성하는 공간(code/space)이 됩니다.

  • 도시 기능은 소프트웨어/데이터 흐름에 의존
  • 장애/편향/오용이 발생하면 도시 경험 자체가 달라진다
  • 따라서 “인프라”의 범위는 플랫폼·API·데이터 거버넌스까지 확장된다

4. 시대적 배경: 2013년 ‘빅데이터’가 도시로 들어오던 순간

2013년은 “빅데이터”가 대중적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스마트폰·소셜미디어·센서 기반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시기입니다.

  • 도시는 더 많은 데이터를 더 빠르게 얻을 수 있게 됨
  • 동시에 감시, 데이터 오용, 기업 플랫폼 의존, 책임 회피 같은 우려도 커짐

Kitchin은 이 지점에서 스마트시티를 “밝은 미래”로만 보지 않고, 도시 통치의 방식이 바뀌는 순간으로 비판적으로 분석합니다.


5. Livingcity의 정리: ‘실시간’은 민주주의를 자동으로 보장하지 않는다

Kitchin이 던지는 경고는 지금도 유효합니다. 도시가 실시간으로 운영될수록, 결정은 더 빠르고 더 자동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화는 종종 책임의 흐림과 함께 옵니다.

  • 투명성: 어떤 데이터가, 어떤 기준으로, 어떤 모델을 통해 결정을 만드는가
  • 책임: 오류/편향이 발생했을 때 누가 설명하고 보상하는가
  • 권리: 시민은 데이터 수집·프로파일링·예측에 대해 어떤 통제권을 갖는가

그래서 스마트시티를 볼 때 핵심 질문은 결국 이것입니다.

“실시간으로 도시를 ‘최적화’하는 시스템은, 시민의 권리까지 최적화해 버리고 있지 않은가?”


열린 질문으로 마무리하며

Kitchin의 논문은 스마트시티를 ‘기술 트렌드’가 아니라, 데이터 기반 통치의 재구성으로 읽게 만듭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스마트시티는, 효율과 경쟁력뿐 아니라 권리·책임·투명성을 어떻게 운영 규칙으로 내장할 수 있을까요?


참고문헌
Kitchin, R. (2013). The real-time city? Big data and smart urbanism.

 

ⓒ 2026. Livingcity. All rights reserved.
본 글은 저자의 박사학위 논문 준비 과정에서 작성된 연구 노트 기반의 논문 리뷰입니다. 인용 시 반드시 출처(Livingcity 블로그)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