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site-verification=cWIWhhk4fj4Pc5eOFsoK-Uv2TxZezhynQshwuV2Ixx0 뉴 송도 시티는 ‘스마트시티’를 만들었을까, ‘통제 가능한 도시’를 만들었을까?– 복잡성 사고(Complexity Thinking)로 다시 읽는 U-City와 스마트시티의 실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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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송도 시티는 ‘스마트시티’를 만들었을까, ‘통제 가능한 도시’를 만들었을까?– 복잡성 사고(Complexity Thinking)로 다시 읽는 U-City와 스마트시티의 실험성

by livingcity 2026.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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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필드형 스마트시티란?

 

한 문장 핵심 요약
이 글은 2015년 논문이 뉴 송도 시티(New Songdo City)를 사례로 스마트시티를 전 지구적 위기 속에서 컴퓨터 기술과 분석 시스템으로 도시 효율을 높이려는 ‘새로운 도시 형태’로 정의하면서도, 그 과정이 하향식 계획에 갇히면 ‘창발(emergence)’이 아니라 ‘부적응(maladaptation)’으로 기울 수 있음을 경고한다는 점을 정리합니다.

 

[이 글은 이런 분들을 위한 정리입니다]

  • 스마트시티를 기술 목록이 아니라 복잡성·거버넌스·권리 관점에서 해석하고 싶은 연구자·학생
  • 뉴 송도 시티 같은 그린필드형 스마트시티가 왜 논쟁적인지 구조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실무자
  • “스마트”가 삶을 개선하는지, 통제를 강화하는지 궁금한 시민

도시와 삶의 구조를 연구하는 Livingcity입니다.
오늘 글의 출발점은 이 질문입니다.
“도시는 ‘설계’되는가, 아니면 ‘창발’하는가?”


1. 이 논문이 던진 질문: 위기의 시대, 스마트시티는 해법인가 부적응인가

이 논문(2015)은 스마트시티를 단순한 ‘첨단 도시’로 보지 않습니다. 기후 변화, 에너지 고갈, 도시화 가속 등 전 지구적 위기(저자가 말하는 ‘완벽한 폭풍’) 속에서 도시가 스스로를 유지하기 위해 선택한 새로운 운영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 도시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컴퓨터 기술·분석 시스템을 통해 효율을 높이려 한다
  • 그 선택이 회복탄력성을 높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새로운 취약성을 만들 수도 있다
  • 따라서 스마트시티는 “좋다/나쁘다”가 아니라, 어떤 시스템 효과를 낳는가로 평가되어야 한다

2. 스마트시티는 결과인가, 과정인가, 실험인가

이 논문에서 스마트시티는 ‘완성된 결과(Result)’라기보다, 실험(Experiment)에 가깝게 위치합니다.

  • 스마트시티는 아직 최종 형태가 확정되지 않은 전환기적 모델이다
  • 다양한 기술·설계 방식이 시도되며,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발생한다
  • 따라서 스마트시티는 “완공”이 아니라, 무엇이 나타나는가(창발/부적응)를 추적해야 한다

저자는 특히 “도시를 복잡 적응 시스템(complex adaptive system)”으로 보면서, 기술이 도시를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구성 요소들과 상호작용하며 예상 밖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봅니다.


3. 기존 개념과의 차이: U-City·기술결정론·인프라 중심 개발을 넘어서

3-1. U-City vs 스마트시티: ‘연결’보다 중요한 것은 ‘창발의 가능성’

뉴 송도 시티는 한국형 U-City 담론과 연결되는 대표 사례로 읽힙니다. 도시 전반에 첨단 기술을 적용해 “유비쿼터스”한 환경을 만들려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논문이 문제 삼는 지점은 기술의 양이 아니라 통합 방식입니다.

  • U-City적 접근: 마스터플랜과 표준화된 설계로 도시를 ‘완성’시키려는 경향
  • 논문이 요구하는 관점: 하향식 설계가 강할수록 창발(emergence)이 제한될 수 있다

3-2. 기술결정론 vs 복잡성 사고: 기술은 답이 아니라 ‘교란 변수’일 수 있다

기술결정론이 “기술이 도시를 바꾼다”에 가까웠다면, 복잡성 사고는 “기술이 시스템 안에서 어떤 상호작용을 촉발하는가”를 봅니다.

  • 기술은 효율을 높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취약성을 만들 수 있다
  • 스마트시티는 통제 강화로 흐르면 회복탄력성이 아니라 부적응(maladaptation)이 될 수 있다

3-3. 인프라 중심 도시 vs ‘도시에 대한 권리’: 누가 도시를 바꿀 수 있는가

이 논문에서 특히 인상적인 지점은 앙리 르페브르의 ‘도시에 대한 권리(Right to the City)’를 호출하는 대목입니다.

  • 스마트시티는 시민에게 도시를 변혁하고(reshape) 그 과정에서 변화할 권리를 주는가?
  • 아니면 기술과 중앙집중적 운영이 그 권리를 제한하는가?

뉴 송도 시티의 ‘하향식 계획’과 ‘마스터플래너’ 중심 구조는, 바로 이 권리의 질문과 충돌하는 지점으로 해석됩니다.


4. Livingcity의 정리: 스마트시티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시스템 효과’다

이 논문이 던지는 메시지는 비교적 선명합니다. 스마트시티를 평가할 때 “기술이 얼마나 들어갔는가”가 아니라 그 기술이 도시 시스템에 어떤 효과(창발/부적응)를 만들었는가를 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뉴 송도 시티는 단순한 성공/실패 사례가 아니라, 스마트시티의 근본 질문을 더 날카롭게 만드는 ‘실험장’에 가깝습니다.

“도시는 설계로 완성되는가, 아니면 참여와 상호작용 속에서 창발하는가?”


정리하며

2015년의 논문은 오늘의 스마트시티를 미리 경고합니다. 기술을 많이 넣는다고 해서 도시가 똑똑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이 누구의 권한 구조 위에서, 어떤 방식으로 통합되며, 그 결과 시민의 ‘도시에 대한 권리’가 확장되는지 축소되는지를 봐야 한다는 점입니다.

뉴 송도 시티를 통해 우리는 질문을 하나 더 얻게 됩니다.
“스마트시티는 위기 대응의 해법이 될까, 아니면 정교한 부적응이 될까?”


참고문헌
(2015). 복잡성 사고와 유비쿼터스 도시 설계를 다룬 스마트시티 관련 논문(뉴 송도 시티 사례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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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저자의 박사학위 논문 준비 과정에서 작성된 연구 노트입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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