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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리뷰] 스마트시티는 ‘완성된 도시’가 아니다– 김남미(2024)가 정의한 스마트시티의 진짜 의미

by livingcity 2026.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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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는 완성된 도시가 아니다.

 

김남미(2024)는 스마트시티를 완성된 결과가 아닌 ‘사회-기술 전환을 추동하는 과정’으로 정의한다. 이 글은 스마트시티를 과정(Process)으로 이해해야 하는 이유와 그 정책적 의미를 정리한다.

 

이 글은 스마트시티를 결과물이 아닌 ‘사회–기술 전환의 과정’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도시계획·스마트시티 전공자와 연구자,
그리고 스마트시티 담론의 이론적 기반을 정리하고 싶은 독자를 위한
논문 기반 정보 정리 글입니다.

 

 

도시와 삶의 구조를 연구하는 Livingcity입니다.

이 글은 스마트도시 시리즈 세 번째 편으로, 스마트시티를 하나의 고정된 기술적 결과물이 아니라 ‘사회-기술 전환을 추동하는 역동적인 과정’으로 정의한 김남미(2024)의 논의를 정리합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핵심 질문

  • 스마트시티를 ‘완성’이 아니라 ‘과정’으로 정의하면 무엇이 달라지는가?
  • 지속가능성은 왜 ‘유지’가 아니라 ‘진화’로 재해석되어야 하는가?
  • 기술 중심 정의의 한계는 어디에 있는가?

1. 스마트시티를 ‘과정(Process)’으로 정의한다는 것

우리는 스마트시티를 평가할 때 흔히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 공사는 다 끝났는가?
  • 자율주행차가 실제로 다니는가?
  • 최신 기술이 적용되었는가?

이 질문들은 모두 스마트시티를 ‘완성된 상태(State)’로 바라봅니다. 그러나 김남미(2024)는 이 질문 자체를 뒤집습니다. 그의 논문에서 스마트시티는 고정된 결과물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과정(Process)입니다.

김남미(2024)는 스마트시티를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스마트시티란 사회-기술 전환 과정에서 사회, 기술, 거버넌스, 경제, 환경, 관리 도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개발하고 진화시키는 ‘혁신적 엔진(Innovative Engine)’이 되는 도시이다.”

여기서 핵심은 ‘혁신적 엔진’이라는 표현입니다. 스마트시티는 기술이 전시된 박물관이 아니라, 도시의 서비스와 사회 구조를 끊임없이 변화시키는 동력 장치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2. 지속가능성의 재해석: ‘유지’가 아니라 ‘진화’

이 정의가 중요한 이유는 스마트시티를 진화경제학(Evolutionary Economics)의 관점에서 해석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보통 지속가능성을 “현재 상태를 잘 유지하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그러나 김남미(2024)는 지속가능성을 발전·성장·진화가 연속되는 과정으로 재정의합니다.

이 관점에서 스마트시티는 다음과 같은 사회-기술 전환(Socio-technical Transition)의 단계를 거칩니다.

  • 새로운 기술적 시도인 니치(Niche)가 등장한다.
  • 기존의 법·관습·제도인 체제(Regime)와 충돌한다.
  • 갈등과 조정을 거쳐 새로운 질서로 재편된다.

즉, 스마트시티는 문제가 없는 ‘깨끗한 도시’가 아니라, 문제를 다루는 방식이 계속 진화하는 도시입니다.


3. 기술만으로는 스마트시티가 되지 않는다

김남미(2024)의 정의가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스마트시티를 다층적(Multi-layered) 구조로 제시한다는 점입니다.

  • 사회(Society): 다양한 행위자와 이해관계의 상호작용
  • 기술(Technology): ICT, 데이터, 인공지능
  • 거버넌스(Governance): 정책 방식과 파트너십
  • 경제·환경(Economy & Environment):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반
  • 관리 도시 서비스(Management Urban Services): 도시 자원의 운영 방식

이 정의에서 중요한 점은 어느 하나도 단독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 있어도 이를 뒷받침할 거버넌스가 작동하지 않으면, 서비스는 도시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사라집니다.


4. 과거와 미래를 잇는 도시: 스마트시티 개념의 확장

‘과정으로서의 스마트시티’라는 정의를 따르면, 스마트시티의 계보는 매우 넓어집니다.

과거에 사용되었던 사이버도시, 가상도시, 디지털도시, 유비쿼터스도시(U-City)는 서로 단절된 실패한 개념이 아닙니다. 이들은 모두 스마트시티로 진화해 온 서로 다른 국면이었습니다.

이 관점은 질문 자체를 바꿉니다.

  • ❌ “어디가 진짜 스마트시티인가?”
  • ⭕ “이 도시는 지금 어떤 전환의 단계에 있는가?”

이는 소모적인 논쟁을 넘어, 훨씬 생산적인 분석을 가능하게 합니다.


5. Livingcity의 시선: 정의가 달라지면 도시가 달라진다

김남미(2024)의 정의는 앞선 글에서 언급한 타운센드의 T-S-I 프레임워크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스마트시티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며, 기술은 사회와 제도와 함께 진화합니다.

다만 Livingcity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한국의 스마트시티는 이 전환 과정이 자연발생적으로 이루어지기보다, 강력한 국가와 공기업 주도하에 설계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과정’이라는 정의 외에도, 스마트시티를 바라보는 다층적 렌즈가 필요합니다. 정의(Definition)가 달라지면, 도시를 평가하는 기준 역시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다음 편 예고
다음 글에서는 또 다른 박사학위 논문들을 통해 스마트시티가 어떻게 서로 다르게 정의되고 있는지 비교합니다. 여러 정의를 교차해 볼 때, 부산 에코델타시티와 세종 5-1 생활권을 해석할 수 있는 단단한 분석 틀이 완성될 것입니다.


정리하며

스마트시티를 묻는 질문은 이제 바뀌어야 합니다.

  • ❌ 이 도시는 얼마나 똑똑한가? (기술의 유무)
  • ⭕ 이 도시는 어떤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가? (전환의 방향)

김남미(2024)의 논문은 스마트시티를 단순한 기술 도입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선택해야 할 미래의 방향으로 다시 보게 만듭니다.


English Summary

Topic
Smart city as an evolutionary process (Review of Kim Nam-mi, 2024).

Key Insight
Smart cities are not finished states but “Innovative Engines” driving socio-technical transitions.

Implication
Past concepts such as U-City are part of a continuous evolution integrating society, technology, governance, economy, and environment.

Conclusion
Smart cities should be evaluated by their direction of evolution, not just technological status.


참고문헌
김남미 (2024). 스마트도시 서비스의 사회-기술 전환연구. 박사학위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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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저자의 박사학위 논문 준비 과정에서 작성된 연구 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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