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스테르담 스마트시티는 도시를 완성된 첨단 공간이 아닌 ‘탄소 감축을 위한 거대한 실험실’로 정의한다. 이 글은 암스테르담 리빙랩 사례를 통해 스마트시티를 전시장(showroom)이 아닌 실험실(testing ground)로 이해해야 하는 이유를 정리한다.
이 글은 스마트시티 정책·도시계획·도시재생을 공부하는 사람과
공공 스마트도시 사업을 이해해야 하는 실무자,
그리고 스마트시티가 왜 ‘전시장’이 아니라 ‘실험실’이어야 하는지 궁금한 시민을 위한
해외 사례 기반 정보 정리 글입니다.
도시와 삶의 구조를 연구하는 Livingcity입니다.
이 글은 스마트도시 시리즈의 다섯 번째 편으로, 한국의 이론 중심 논의를 넘어 해외 사례인 암스테르담 스마트시티(Amsterdam Smart City)를 통해 스마트시티를 ‘거대한 실험실(Testbed)’로 이해하는 관점을 살펴봅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핵심 질문
- 왜 암스테르담은 스마트시티를 ‘완성된 도시’로 보지 않는가?
- 리빙랩(Living Lab)은 단순한 실증사업과 무엇이 다른가?
- 스마트시티는 전시장(showroom)인가, 실험실(testing ground)인가?
1. 스마트시티의 새로운 정의: 혁신의 놀이터(Innovation Playground)
암스테르담 스마트시티와 리빙랩 자료를 종합하면, 그들이 정의하는 스마트시티는 매우 실천적입니다.
“거주자, 기업, 연구기관, 정부가 협력하여 에너지 절약과 CO₂ 배출 감소를 목표로, 도시 전체를 ‘혁신의 놀이터(Innovation Playground)’이자 ‘테스트베드(Testing Ground)’로 활용하는 지속가능한 협력체”
여기서 가장 인상적인 단어는 ‘놀이터(Playground)’입니다. 도시는 통제와 관리의 대상이 아니라, 시민과 기업이 아이디어를 던지고 실패를 허용받으며 실험하는 공간이라는 인식이 전제됩니다.
2. 암스테르담 스마트시티 모델의 3가지 핵심 기둥
암스테르담 모델은 다음 세 가지 요소 위에 구축됩니다.
2-1. 목적(Goal): 명확한 탄소 감축
스마트시티의 목표는 막연한 ‘편리함’이 아닙니다. 암스테르담은 CO₂ 배출 감소와 에너지 절약을 도시 실험의 최상위 목표로 설정합니다.
2-2. 수단(Means): 기술 + 시민 행동 변화
기술 혁신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암스테르담은 기술과 함께 시민의 행동 변화(Behavioral Change)가 결합될 때만 도시가 스마트해진다고 봅니다.
2-3. 방법론(Methodology): 리빙랩(Living Lab)
도시는 완제품을 전시하는 공간이 아니라, 사용자가 직접 참여하는 ‘살아있는 실험실’입니다. 리빙랩은 사용자 주도의 혁신(User-driven innovation)을 전제로 합니다.
3. 스마트시티를 구성하는 3단 구조: 기술·사회·규범
암스테르담 사례를 분석하면 스마트시티는 다음의 세 층위로 구조화됩니다.
- 기술적 층위(Technological Layer)
센서, 네트워크, 데이터, 모바일 서비스 등은 기본 인프라에 해당합니다. - 사회·공간적 층위(Socio-spatial Layer)
도시는 테스트베드가 되며, 노인 케어 서비스와 같은 실제 문제 해결 과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합니다. - 규범적 층위(Normative Layer)
최상위에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라는 가치가 있습니다.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규범이 없다면, 그 도시는 스마트시티가 아닙니다.
4. 기존 이론과의 결합: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재정의
앞서 살펴본 김남미(과정), 류동춘(목적)의 이론에 암스테르담의 실증 사례를 결합하면 다음과 같은 통합 정의가 가능합니다.
[Livingcity의 통합 정의]
스마트시티란 ICT 기술을 매개로 공공·민간·시민이 수평적으로 협력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기후 위기 대응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도시이다. 특히 도시 공간 전체를 리빙랩으로 활용하여 기술과 시민의 행동이 공진화하는 ‘과정으로서의 플랫폼’이다.
5. Livingcity의 시선: 실험실인가, 전시장인가
암스테르담 사례는 한국의 스마트시티를 다시 보게 만듭니다.
- 실험실(Testing Ground): 실패가 허용되고, 시민이 가설 검증의 주체가 되는 공간
- 전시장(Showroom): 완성된 기술을 보여주기 위해 시민이 관람객으로 동원되는 공간
부산 에코델타시티와 세종 스마트시티는 과연 어디에 가까울까요? 이 질문은 이후 사례 분석의 핵심 기준이 됩니다.
정리하며
스마트시티는 고정된 첨단 도시가 아닙니다. 그것은 시민의 행동 변화와 기술 혁신을 통해 공공의 목표를 실험하고 달성해 나가는 거대한 실험실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기술보다 리빙랩(Living Lab)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English Summary
Topic
Smart City as a “Testing Ground” – The Amsterdam Living Lab Model.
Key Insight
Amsterdam defines smart cities as innovation playgrounds where citizens, companies, and governments collaboratively experiment to reduce CO₂ emissions.
Conclusion
A true smart city functions as a laboratory for sustainability, not a showroom of finished technologies.
참고문헌
Amsterdam Smart City. (n.d.). Amsterdam Smart City (Living Lab / Innovation Playground 자료).
(※ 본문에서 인용한 정의·운영 방식은 Amsterdam Smart City의 리빙랩 소개 자료와 관련 공개 자료를 종합해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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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의 내용은 저자의 박사학위 논문 준비 과정에서 작성된 연구 노트입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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